2025년, 예술을 망치는 7가지 습관 - #4 얇고 허한 소책자
#4 얇고 허한 소책자 – 전시자료, 이대로 괜찮을까? 전시장을 나서기 전, 입구에서 하나쯤 챙기게 되는 ‘전시 소책자’.가방에 쏙 들어가고, 예쁘게 잘 만든 것도 많죠.하지만 문제는… 그 안에 정말 뭐라도 들어있냐는 거예요.한두 줄 작가 소개, 감상 포인트 몇 개, 큐레이터의 추상적인 문장.읽고 나서 “이걸 왜 만들었지?” 싶은 경우도 많아요. 전시 소책자, 왜 존재할까? 원래 소책자(브로슈어)는 관람객이 전시를 더 깊이 이해하고,작품과의 연결점을 만들 수 있도록 정보와 맥락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요.그런데 최근엔 디자인은 화려하지만 내용은 빈약한 일회용 소책자가 늘어나고 있어요.간단한 소개만 있거나, QR코드를 통해 따로 설명을 보라는 식이죠.종이만 쓰고 정보는 없는, 결국 버려지는 인쇄물이 되어..
2025.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