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먹고살기

그림의 값, 예술의 값 - #4 예술가의 생계 - 창작과 돈사이

복잡예술가 구구 2025. 3. 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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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예술사의 생계- 창작과 돈사이 

 

“예술은 돈이 되나요?”
예술을 업으로 삼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 질문을 받아봤을 거예요. 그리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예술은 가난해야 순수하다’는 인식을 아직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오늘날의 예술가는 예전과 다르게 창작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도 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설계해요. 이번 글에서는 현실 속 예술가들의 생계 구조와 수입 방식, 그리고 예술성과 돈 사이의 건강한 균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생활비도 벌고 전시도 하는 작가들

 

출처: 한겨례

 

2022년 기준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술인의 연평균 소득은 약 1,400만 원 수준. 월 평균 120만 원가량이죠. 하지만 상위 20%는 이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어요.

예를 들어, 서울에서 활동 중인 B 작가는 주중에는 어린이 미술 교실에서 강사로 일하고,
주말에는 소형 판화를 판매하고 있어요. 2023년에는 지역 문화재단 전시 공모에 선정되어 전시비 800만 원을 지원받고,
자체 굿즈로 만든 노트와 스티커는 텀블벅에서 1,200만 원 펀딩에 성공했죠. 이처럼 지금의 예술가는
창작과 생계를 병행하는 유연한 방식으로 자기만의 루트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1. 예술가의 수입원은 어디서 나올까?

 

예술가의 수입은 생각보다 다양해요. 단순히 ‘작품을 판매해서’만이 아니에요.
대표적인 수익 구조는 아래와 같아요:

  • 작품 판매 (갤러리, 아트페어, 커미션 등)
  • 공공 미술 사업 참여 (지자체나 기관과의 프로젝트)
  • 예술 교육 활동 (강의, 워크숍, 레지던시 등)
  • 공모 지원금 (문화재단, 미술관, 정부 등에서 지원하는 창작비)
  • 굿즈·출판물 판매, SNS 후원(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등)

예술가들은 이제 ‘전업 작가’로서의 삶만 고집하지 않아요.
창작은 유지하되 브랜드를 만들고, 콘텐츠를 유통하는 프로듀서 역할까지 함께 하고 있어요.

 

2. 창작과 돈은 서로 충돌할까?

 

많은 사람들이 예술과 돈은 서로 상극이라고 생각해요. “돈 벌려고 만든 작품은 순수하지 않아.”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사실 예술은 예전부터 후원과 시장의 틀 안에서 발전해 왔어요.
르네상스 시대에는 귀족이나 교회가 후원했고, 현대에는 갤러리·재단·정부지원·수집가들이 작가를 지원하죠.

중요한 건 돈을 버느냐보다, 어떤 기준으로 예술성을 유지하느냐예요. 경제적인 기반 없이 오롯이 창작에 몰입하는 것도 어렵고,
과도하게 시장을 쫓다가 정체성을 잃는 것도 위험하죠. 그래서 요즘은 "건강하게 돈을 버는 예술가"라는 개념이 더욱 중요해졌어요.

 

 

4. 예술가가 자립하려면 필요한 것

 

예술가의 자립을 위해 필요한 건 단순히 돈이 아니에요.

  • 자기 작업을 말하는 언어
  • 대중과 연결되는 통로 (SNS, 웹사이트, 전시 등)
  • 기초적인 회계 및 저작권 지식
  • 심리적 지속력을 위한 커뮤니티

창작은 혼자 하더라도, 예술은 사회와 연결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이 함께 갖춰져야 자립 기반이 생겨요.

 

5.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예술가들에게  

 

예술가도 돈을 벌어야 해요. 그건 삶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이기도 하고,
더 나은 작업을 이어가기 위한 토대이기도 해요. 그리고 이제는 ‘예술가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그렇게 사는 게 잘못이 아니다’는 걸 서로 인정해주는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술성과 수익성, 그 균형을 찾는 건 어렵지만,
바로 그 사이에 진짜 예술가의 삶이 있어요.

 

 

 

다음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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